미·이란 긴장 고조에 암호화폐 시장 920억 달러 증발…비트코인 3.4% 급락
3월 31일 미·이란 간 긴장 고조로 암호화폐 시장에 광범위한 매도세가 번지며 시가총액 920억 달러가 증발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2% 하락한 2조 8200억 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3.4% 내린 8만 3512달러에 거래됐다.
워싱턴과 테헤란 간 최신 정세 악화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을 휩쓸었다. 비트코인이 8만 3512달러까지 하락한 것은 최근 레벨에서 상당한 후퇴를 의미하며,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 안전자산 선호 흐름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높은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고, 이날 92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단일 일일 기준 최대 규모의 가치 소멸 중 하나로 기록됐다. 매도세는 전반적으로 확산됐지만, 비트코인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탓에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전체 시가총액 하락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매도세를 연장하거나 심화시킬 수 있는 미·이란 간 추가 외교적·군사적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긴장 완화 조짐이 나오면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지만, 갈등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더 낮은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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